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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렌즈와 CCD, 화상 처리 엔진의 적절한 조합입니다. 그 중 렌즈는 외부에 노출된 것으로 카메라의 생명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하게 여겨집니다.
렌즈는 카메라 제조사에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카메라에 쓰이는 렌즈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회사도 있습니다. 타 디지탈 카메라 제조업체에서는 광학부를 이런 전문회사에서 들여와 채용하는 경우가 있는데, 대표적인 예로 삼성의 슈나이더 렌즈와 소니의 칼 짜이스 렌즈, 파나소닉의 라이카 렌즈를 꼽을 수 있습니다. 또 카시오에서는 종종 캐논 렌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. 이 중 오늘은 소니에서 탑재하고 있는 칼 짜이스 렌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칼 짜이스는 독일에 있는 렌즈 전문회사로 사진과 필름 렌즈를 제조하는 세계적 기업 중 하나입니다.
칼 짜이스는 150년 전통의 렌즈기업으로 의학계열에서도 많이 쓰이며 쌍안경, 확대경, 카메라 렌즈, 안경 렌즈 등의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. 그 중 카메라 렌즈는 선명한 해상력과 디테일한 부분의 묘사력, 전체적으로 균등한 밝기, T* 다층막 반사방지 코팅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. 다음은 100여 종류의 캠코더용 렌즈나 카메라 렌즈를 공급하고 있는 칼 짜이스의 대표적인 렌즈입니다.
*Planar (프라나) 비구면 수차와 비점수차를 양호하게 보정 할 수 있는 설계로 만들어진 망원계열의 렌즈로 무수차 렌즈로 불리웁니다. 렌즈의 제수차의 증대가 문제가 되는 대구경 렌즈에서 프라나타이프의 설계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.
*Sonnar (조나) 우수한 묘사력과 밸런스가 조나 렌즈의 특징입니다. 프라나 렌즈가 부드러운 묘사가 특징인 것에 반해 조나렌즈는 세심하고 날카롭게 묘사합니다. 사진, 영화 등의 영상에 많이 사용됩니다.
*Distagon(디스타곤) 거리(디스턴스)와 큰 각도(곤)에서 이름지어진 와이드 계열의 렌즈입니다. 렌즈와 필름과의 거리를 길게 잡아 광각촬영에 유리합니다. 이 역시 사진, 영화 등의 영상에 많이 사용됩니다.
*Tessar(텟서) 3군 4매 구성의 렌즈로 이미지의 주변부까지 세밀하게 묘사하는 렌즈입니다. 사진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.
*Biogon(비오곤) 비오곤 렌즈는 루드빅 베르텔 박사에 의해 개발된 렌즈로 사진가들에게 큰 영향을 준 디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이 렌즈는 와이드판 프라나렌즈로 이안리플렉스 시리즈에 사용됩니다. 광각렌즈의 왜곡수차가 적고 날카로운 묘사가 특징입니다.
*Hologon(호로곤) 비오곤 렌즈처럼 플랜지 백이 짧은 특수렌즈입니다. 화각이 넓은 초광각 렌즈이면서 왜곡수차가 없는 우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. 디지탈 카메라에서도 칼 짜이스 렌즈를 채용한 제품이 많이 있습니다. 소니에서는 고가형 디지탈 카메라를 출시할 때는 칼 짜이스 렌즈를 탑재하여 왔습니다. 전통적인 칼 짜이스 렌즈가 아니라 단순히 광학 기술의 일부분을 도입하여 생산할 뿐이라는 논란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지만 칼 짜이스 바리오조나 렌즈를 탑재함으로써 소니의 해상력은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습니다. 최근에는 소니에서 사이버샷 F828에 칼 짜이스 바리오조나 T*렌즈를 탑재하였고, 교세라의 콘탁스 SL300R T*에서도 칼 짜이스 바리오테사 T*렌즈를 탑재하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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